건강한 아침 책임지는 발효죽

냉장 죽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의 간편죽 매출은 2015년 1월 전년 대비 2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죽 전문 가공기업인 푸른가족은 기존 단체급식시 장에서 판매하던 프리믹스 죽 제품과 함께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발효죽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단체급식’ 틈새 공략한 죽 프리믹스

이필수 푸른가족 대표는 종근당 식품사 업부 연구소에서 선식, 팽화미분 등의 곡 류가공품을 개발하던 경력을 갖고 있다. 이 경력을 살려 1999년 본격적으로 사업 에 뛰어들었다.

이필수 대표는 “본죽은 프랜차이즈로 외식 시장에서 판매해 성공했고, 동원 ‘양 반죽’은 오프라인 소매 유통으로 널리 판 매되고 있다”며 “푸른가족은 단체급식 시 장이라는 틈새를 공략하며 대중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죽 프리믹스는 푸른가족이 한국식품연 구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2012년 개발한 죽 상품이다. 물에 넣고 휘저으면 죽이 완 성되는 제품으로 기존에 죽을 쑤기 어려 웠던 불편함을 줄였다. 이와 함께 표준화된 단체급식조리를 위해 자동조리장치도 함께 개발했다.

프리믹스 제품은 검은깨 타락죽, 견과류 타락 죽, 호박 타락죽 등과 견과류 웰빙죽, 멸치 웰빙 죽, 스프 등 총 14종이다. 그는 “프리믹스를 사용 하면 병원과 요양원, 유치원 등 죽을 자주 먹는 곳에서 대량으로 편리하게 죽을 만들어낼 수 있 다”고 강조했다.


개인 소비자 겨냥한 레토르트 발효죽

최근 푸른가족은 이런 단체급식용 죽 프리믹스 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을 공략하고자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새 제품은 천연효소와 쌀누룩을 이용해 만든 ‘발효죽’으로 농촌진흥청의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 발효죽은 기존에 푸른가족에서 생산· 판매하던 가루 형태의 프리믹스가 아닌 레토르트 제품이다. 유통기한은 6개월. 발효 기법을 이용 해 소화가 빠르며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되기 때문에 먹기에도 편리하다.

이 대표는 “단체급식 등 기업간거래(B2B)시장용 제품 생산을 오랫동안 하다 보니 B2C시장에서 죽 간편식 상품의 잠재력과 시장성도 보였다”며 개발 동기를 밝혔다.


포인트 1> 국산 프리미엄 원료 사용

발효죽은 김치버섯, 녹두, 청국장버섯, 참전복, 호박 5종이다. 완도산 전복과 유기농 청국장, 녹두, 김치 등 죽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들 모두 국산 원료를 사용했다.

기본 원료인 쌀도 국내산 햅쌀과 올벼쌀을 사용했다. 또한 김치버섯 발효죽과 청국장버섯 발효죽은 푸른가족의 고유 레시피로 생산하며 특허출원 중이다.


포인트 2> 무가당, 건강한 죽 

발효죽 제품은 천연효소 쌀누룩 발효기술을 응용해 소화·흡수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당화공정을 통해 원료의 단맛을 최대한 살렸다. 단맛을 극대화한 무가당 제품으로 만들어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 층을 겨냥했다.


포인트 3> 간편 취식 가능한 패키지

기존의 프리믹스 상품은 물에 넣고 20~30분을 저어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 다. 하지만 이번 발효죽 레토르트 제품은 파우치의 증기가 빠질 구멍만을 뚫어 놓고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봉지 채로 먹을 수 있다. 패키지에 ‘손잡이’ 로 표기된 부분은 특수재질포장으로 처리해 데워도 뜨겁지 않게 만드는 등 제품 포장을 통해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이 대표는 “간편대용식을 찾는 인구와 지속적인 인구 고령화로 실버시장이 계 속 확대되고 있어 죽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좋은 원료 와 기법으로 상품을 만들어 B2B시장과 B2C시장을 동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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