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고, 먹기 좋고, 기능성도 좋다

여섯 가지 영양을 입힌 웰빙컬러쌀의 시장 공습 준비가 한창이다. 뉴트리라이스는 홍국, 강황, 루테인, 클로렐라, 칼슘 등 다섯 가지 영양과 원재료의 색을 쌀에 침투시키는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패키지 다변화를 통해 유통업체 공략에 나섰다.


코팅 플러스 침투… 보기·먹기·기능성 모두 OK

뉴트리라이스 제품의 강점은 기술력에 있다. 쌀의 표면에 색소나 기능성 물질을 입힐 뿐만 아니라 쌀 속에도 침투시키는 것. 겉만 코팅할 때보다 기능성 물질의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또 세척이나 장기간 보관에도 기능성 물질의 손실이 거의 없다. 대표 제품은 노란색의 강황, 주황색의 루테인, 초록색의 클로렐라, 붉은색은 홍국, 흰색의 칼슘 등 다섯 가지다. 다음은 각 색깔별 제품의 특징.

노란색_  강황은 생강과의 알뿌리 식물로 카레의 원료이다. 여기서 추출한 커큐민을 쌀에 침투시켰다. 커큐민은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치매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강황쌀 1kg의 커큐민 함량은 3500㎎ 이상으로 시중 프리미엄급 카레제품 100g의 함유량 42㎎ 정도와 비교하면 섭취량이 10배 가량 더 많다.

주황색_  마리골드꽃 추출물을 침투시킨 루테인쌀은 시력보호에 탁월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루테인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는 망막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이 산화되는 것을 억제해 노화에 따른 시력감퇴를 막아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일 루테인 권장 섭취량은 6~20㎎인데 루테인 쌀은 한 끼 식사에 6~10㎎을 섭취하도록 설계돼 있다.

초록색_  플랑크톤의 일종인 클로렐라는 중금속 배출과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건강기능성 물질이다. 클로렐라 쌀은 대상웰라이프가 출시한 클로렐라 환 제품과 비교할 때 섭취량은 적다. 하지만 식사만으로 기능성 물질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성이 극대화됐다는 장점이 있다.

붉은색_  홍국은 붉은 누룩을 뜻한다. 혈압강하, 항암, 항균, 골밀도강화 등의 효능으로 식약처는 하루 4~8㎎을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혈행개선 효과로 중국 한나라 시절부터 황실음식으로 채택돼 20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건강기능성 물질이다. 생체조절기능을 통해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데 적합하다. 홍국쌀로 지은 밥을 두 끼 섭취하면 식약처의 권장량을 만족시킨다.

흰색_  칼슘쌀은 화학합성 칼슘이 아닌 천연 해조칼슘을 사용해 만들어 체내 흡수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한 끼 식사로 약 380~400㎎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데 이는 우유 3~4잔을 먹는 것과 비슷한 양이다.


영업전략 수정… 채널별 특화 전략 수립

쌀 자체에 색을 입힌 컬러쌀 제품은 이미 몇 년 전에 출시됐지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뉴트리라이스도 2011년부터 시장에 웰빙컬러쌀을 내놨지만 급식시장을 제외하고는 판매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에 전방위 판로개척에 나섰다. 이계화 뉴트리라이스 대표는 “내용물의 상품성은 완성됐다”며 “이제 다양한 전략으로 여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프라인 유통_ 프리미엄 이미지 탈피

우선 유통업체 접근 전략을 수정했다. 기존 병 패키지로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구축하던 전략을 봉지 패키지를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으로 바꿨다. 이계화 대표는 “기존 800g짜리 병 패키지를 접한 소비자들은 쌀이 아닌 소금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며 “한 끼 분량인 50g이나 450g을 1봉에 담아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밝혔다. 웰빙컬러 쌀과 백미를 3:7 비율로 섞어 밥을 지으면 색이 우러나와 백미에까지 색이 번진다.

또 선물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 유통업체 바이어는 “최근 선물시장에 서 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돌잔치 등 축하연에 방문한 하객들에게 줄 선물로 적합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홈쇼핑_ 시청률 높은 시간대에 도전 
 
뉴트리라이스는 2년 전 홈쇼핑 판매에 서 쓴맛을 본 적이 있다. 입점 논의 후 방송 결정까지 받아냈지만 방송이 오전 6 시로 편성된 것. 이 대표는 “해당 홈쇼핑 업체 자체 목표치 대비로도 65% 수준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소비자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 에서 무리하게 홈쇼핑 입점을 시도한 것이 패착이었다. 이 대표는 “이후 2년 동안 지상파 방송에 수차례 노출되는 등 소비자인지도가 높아져 이번에는 홈쇼핑 업체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에는 주부층이 주로 시청하는 오후 4 시에 편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_ 마트 벤더 통해 미국시장 진출

뉴트리라이스는 7월 18일 수출의 첫 발을 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 아 지역에서 영업하는 마트 벤더인 콘마USA에 웰빙컬러쌀을 약 10만 달러 어치 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웰빙컬러쌀을 눈여겨 본 바이어와 인연이 수출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현지 반응을 기다려야 한다”면 서도 “바이어는 1~2개월 주기로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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