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모태펀드 통합방안 발표


서울 소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농어촌벤처포럼의 패널토론에는 김동환 한국농업경제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이덕민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 김철우 L&S벤처캐피털 상무 등이 나섰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에서 관리하는 농식품모태펀드가 중소기업청 산하 한국벤처투자로 이관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열린 농어촌벤처포럼에서 농식품모태펀드 관련 주제발표자를 농금원에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이에 “농금원이 농식품모태펀드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5월27일 발표한 ‘공공기관 3대 분야 기능조정 추진방안’에는 운용 역량 평가를 거쳐 농식품모태펀드를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 모태펀드로 통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기획관리부 부장은 “운용 역량 평가를 잘 받아 농식품모태펀드 운영을 계속 이어가라는 게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지시”라고 반박했다. 박춘성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관리부 부장 역시 “포럼의 성격이 농금원에서 참석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운용사를 소개시켜주고 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어촌벤처포럼은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 벤처기업협회, 한국농업경제학회 주최로 6월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농업․농촌 큰 틀 전략-새로운 생태계 조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전까지는 ‘농촌마을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이번 포럼부터는 ‘농어촌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로 바뀌면서 농업인들의 관심이 몰렸다.

주제발표를 한 김철우 L&S벤처캐피털 상무는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게 필수”라며 “진정성이란 추상적 비전이 아니라 구체적 계획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련 기본현황과 재무현황 등을 명확한 숫자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투자검토 포인트로 ‘시장 세분화 및 타깃시장 설정’, ‘사업타당성 여부’, ‘인력 구성’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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