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식품 중국 홈쇼핑 시장 진출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CJ중국본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중국에 진출한 CJ의 TV홈쇼핑 및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농수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의 연장선상에서 기업과 농업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은 1995년 중국에 진출한 뒤 식품·외식, 생명공학,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34개 도시에서 95개 법인, 19개 공장, 3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CJ오쇼핑은 2004년 중국 상하이에서 동방CJ 홈쇼핑 사업을 시작해 현재 3개의 홈쇼핑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들 3개 회사의 연매출액은 매년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유로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TV홈쇼핑 시장규모는 207억 위안(약 3조7300억원)이다.

그동안 중국 CJ홈쇼핑에서 판매되는 한국 농식품은 참치(캔) 등 일부 품목에 한정됐지만 농식품부는 이번 MOU를 계기로 중국 홈쇼핑 시장에 판매 가능한 농식품을 적극 발굴해 수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앞으로 CJ와 협의해 중국에 수출 가능한 상품을 적극 발굴해 우리 농식품의 대중국 진출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는 “국내 농식품 산업의 성장을 위해 사업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기업과 농식품 산업과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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