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푸드 어워즈 선정 상품들의 공통 키워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5)의 서울푸드 어워즈에서는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내세우는 ‘이노베이션’,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디저트’ 등 3개 부문 15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 중 더바이어가 주목한 5개 업체 상품들에 향후 식품 트렌드가 나타나 있다.













1> 뉴트리라이스 ‘웰빙컬러쌀’

뉴트리라이스는 3가지 색상의 ‘웰빙컬러쌀’로 주목을 받았다. 쌀을 발효시켜 만든 홍국분말로 붉은색, 카레의 원료로 쓰이는 강황은 노란색, 금잔화 추출물인 루테인은 주황색, 클로렐라와 그라비올라는 초록색을 나타낸다. 웰빙컬러쌀은 콜레스테롤 개선, 시력 보호, 뼈 건강 및 키 성장,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제조과정에서 세척된 쌀이기 때문에 물만 부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계화 뉴트리라이스 대표는 “영양과 색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고 맛은 일반 쌀밥과 같다”며 “소비자들이 기존 밥맛과 다른 맛을 내는 쌀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웰빙컬러쌀은 일반 백미에 3:7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백미에도 색이 물든다. 가격은 600g을 기준으로 1만2000원~1만3000원 수준. 선물세트, 간편 소포장 등 다양한 패키지 구색을 갖췄다.

2> 네오크레마 ‘슬로우·제로 칼로리 슈가’

식품소재기업 네오크레마는 기존 설탕보다 당의 흡수 속도가 25%에 불과한 ‘슬로우 칼로리 슈가’와 칼로리가 전혀 없는 ‘제로 칼로리 슈가’로 주목을 받았다. 슬로우 칼로리 슈가는 설탕으로부터 ‘팔라티노스’라는 당 성분을 추출해 만들어졌다. 설탕과 다른 분자 결합구조를 갖고 있어 체내에서 천천히 분해된다.

제로 칼로리 슈가는 사과, 배, 포도 등 천연원료에서 추출한 에리스리톨을 활용해 청량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낸다. 천연감미료인 데다 여러 가지 당알코올 중 유일하게 칼로리가 없다.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는 “팔라티노스 추출 기술을 갖고 있는 독일 기업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에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시장반응을 체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3> 로뎀푸드 ‘오감찰바’

로뎀푸드의 ‘오감찰바’는 길쭉한 쌀 떡 안에 피자, 불갈비, 카레치즈, 불닭, 고구마, 잡채 등 6가지 재료를 넣어 간편하게 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 간편식이다. 전자레인지, 프라이팬, 숫불구이 등 조리방법에 따른 다양한 식감은 보너스다.

김영호 로뎀푸드 영업부 차장은 “절구공법을 활용한 쌀떡의 쫀득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이 특징”이라며 “찰바와 관련된 5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뜨거워진 찰바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중간에 공간을 확보한 이중 트레이를 활용, 편의성을 보완했다. 오감찰바는 현재 학교매점, 군부대 내 피엑스,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로뎀푸드는 전통시장 내 죽집으로 출발했다. 사우나, 찜질방 공급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죽집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납품하면서 매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매출액은 106억원인데 이중 죽 제품이 60%를 차지했다.

4> 해청정 ‘해초미인’

해청정의 ‘해초미인’은 전남 완도에서 생산된 생미역과 다시마만으로 국수를 만들었다. 열을 가하는 조리과정 없이 소스에 버무려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다. 밀가루나 전분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가 매우 낮은 것도 강점이다. 또 체내 흡수가 빠르고 장시간 포만감을 유지하며 장 활동을 도와 노폐물 배출에도 유용하다.

해청정은 해조류 가공국수와 가공식품 제조 관련 특허 2종을 보유하고 있다. 해조류 가공의 기본이 되는 죽 상태를 잘 만드는 게 노하우. 향후 이를 활용해 묵, 떡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해초미인은 대형마트와 홈쇼핑,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 중이다. 조성국 해청정 대표는 “국내 판매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대만, 프랑스 등 4개국으로 수출 중”이라며 “향후 중국과 이슬람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5> ES식품원료 ‘키키과일농축액’

ES식품원료는 소비자를 겨냥한 ‘키키 과일농축액’과 ‘키키퓨레 농축액’으로 서울푸드 어워즈에 선정됐다. 카페용인 1.89ℓ의 제품을 230~630㎖로 줄여 디아이와이(DIY) 형태로 내놓은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도록 만든 반제품. 에이드, 칵테일, 샐러드 드레싱, 소스, 차, 빙수토핑 등 활용형태가 다양한 게 특징이다.

키키 과일농축액 시리즈는 자몽, 오렌지, 체리, 블루베리, 유자, 레몬 등 6가지로 구성됐다. 민상대 ES식품원료 대표는 “키키 과일농축액 시리즈는 5~10배로 희석해 잘 저어주면 가정집에서도 카페에서 제공하는 에이드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기업간거래(B2B)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소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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