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상품경쟁 치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5)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가들이 공격적으로 홍보에 나선 가운데 제2전시장을 중심으로 지자체 중소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FTA 발효 국가들, 한국시장에 높은 관심

캐나다, 호주 등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새롭게 FTA가 발효된 국가들의 관심은 여느 해보다 높았다. 이들 국가들은 대대적인 부스규모로 천연식품과 슈퍼푸드를 앞세워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는 개막식 행사 이후 각국 대사들이 전시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올해 캐나다는 가장 많은 부스를 차지한 나라”라고 밝혔다. 배정희 호주 빅토리아주정부 상무관 역시 “FTA 발효로 현지 기업들의 한국 진출 의지가 뜨겁다”고 전했다.

제2전시장 업체 풍성

제2전시장이 대형 수입업체들과 지자체 업체들의 참여로 내실을 갖춘 점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수입업체들이 국제관이 있는 제1전시장에 선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제2전시장이 한산했다. 메인인 제1전시장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 제2전시장은 수입업체들이 전시장을 옮긴데다 지역의 참여업체들도 늘어나 활기를 띄었다.

이에 대해 한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는 “수입업체들은 굳이 식품박람회에서 만나 상품정보를 받지 않아도 미팅을 할 수 있다”며 “전시장이 북적이면서 오히려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 됐다”고 지적했다.

◀대후기업의 수산 가공품. 장어를 중심으로 간편 상품들을 선보였다.




◀왕비천하늘은 깊은 맛의 수제조청으로 눈길을 끌었다.



◀울진참식품의 전통식품들. 프리미엄 콘셉트의 수제 가공품들이다.



◀강스푸드의 ‘미쓰리 떡볶이소스’ 시리즈. 매운맛을 단계별로 조절했으며 분말형태로 보관이 간편하다.










외식 식재료·포장기기 인기

제빵기계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에는 여름을 겨냥해 빙수기계들도 대거 등장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눈꽃빙수’ 기계들이 두드러졌다. 또 간편성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춘 패키지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요리용 달걀가공제품, 각종 소스류, 육수 전문 상품 등 식재료도 요리별 세분화된 형태로 선보였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기 위해 포장기기를 체크했다”며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자동화기계를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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