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전문가 진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2015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5)이 지난 5월 15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놓고 세계 각국 바이어들과 제조업체간 교류가 집중됐다. 최근 소비추세와 상품 트렌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

국내외 바이어상담 활발… 규모도 지난해보다 14% 증가

올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44개국, 1475개사가 참가해 2902개 부스 규모로 진행돼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참가기업 중 43%가 해외기업이고 3300여 명의 해외참관객이 방문했다. 국내외 참관객 수를 합하면 약 5만4000여 명에 달해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바이어 195개사와 국내업체 750개사가 참여, 상담액 5억6000만 달러, 계약추진액 7800만 달러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바이어상담회는 전시참가 기업 중 국내 90여개 업체와 20여개 유통업체 바이어 103명이 참가해 300여 품목 181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바이어가 파악한 상품&마케팅 트렌드

더바이어는 바이어상담회에 참가한 유통업체 바이어 103명을 대상으로 심층설문을 진행했다. 상담일지와 설문지 분석 그리고 현장 인터뷰를 통해 바이어들의 관심상품과 소비트렌드, 마케팅 기법 등을 종합 정리했다.


2015년 국내 바이어상담회 매칭결과

구분

5월 12일

5월 13일

5월 14, 15일

상담품목

농수축산가공식품, 차류, 스낵류, 즉석조리식품, HMR 등

냉동식품, 장류, 소스류, HMR 탕류, 전통발효식품 등

쌀가공식품, 스낵류, 차류 등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종합

사전 상담

사전매칭 56건

340억원(추정)

사전매칭 61건

370억원(추정)

사전매칭 44건

270억원(추정)

161건/980억원

현장 상담

20여개 업체 신청 Vs. 64명 바이어 현장 상담 참가

20여건/120억원

상담참여

유통업체

사전미팅 바이어 39명 / 현장미팅 바이어 64명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마트 빅마켓, 홈플러스, GS리테일, GS슈퍼, 농협유통, 그린지오, 현대백화점, SMS무역, 메가마트, 코리아세븐, 티몬, AK플라자, 대상베스트코, 아모제푸드시스템, BGF리테일, KS F&B, 크라제인터내셔날, ISB넷 등 품목별 바이어 참가

181건/1100억원(추정)

참가업체

90개 업체 300여 품목 상담

총계

국내 90개 업체 181건(이상) 상담



초점1_ 천연 원재료와 차별화 상품

국내 식품 바이어들은 천연원재료를 활용해 건강을 강조한 상품들을 주목했다. 익지 않은 초록색귤인 청귤을 활용한 에이드, 국내산 쌀을 활용한 구슬떡볶이떡, 미국 원료 과일 100% 나탈리스 착즙 주스, 천연조미료 팩이 대표적이다. 희귀상품과 전통식품을 가공상품으로 만든 특색있는 패키지 제품들도 관심을 모았다. 국내산 잡곡 간편 포장, 다시마칩 간편 패키지 상품, 건조크랜베리, 김부각, 간편 죽, 죽염처리해 반건조한 햇구어, 할랄 인증 바로죽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허니(Honey)라인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등장했고,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초코’와 ‘유자’를 활용한 상품들도 소개됐다.

초점2_  건강과 맛, 간편성에 대한 기대

웰빙과 건강을 생각한 소비 트렌드가 좀더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경향이다. 특히 1차 생산 원물에서 장점을 추출해 2차 가공 상품화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의 복합적인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웰빙트렌드 포인트는 다음 3가지.

원료의 다양성에 대한 기대_ 가치 소비에 중점을 두지만 ‘건강과 맛의 중간’을 노리는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콜라의 맛은 유지하되 설탕 대신 스테비아 같은 천연원료를 사용한 상품들이다. 100% 농축 과즙 제품을 간편하게 포장한 것. 소규격·소단량으로 건강, 다이어트를 고려한 간편 편의식품으로 스토리를 갖춘 상품들이 인기다.

기능성에 대한 기대_ 이너뷰티(inner beauty)용 고급 외식상품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유기농·친환경 제품과 같이 다소 비싼 가격을 주더라도 몸에 좋은 웰빙 상품이 소구 포인트를 높이고 있다.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건강 지향, 가치 지향 소비 경향이 늘고 있다.

간편성에 대한 기대_ 강력한 트렌드인 가정간편식(HMR)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소용량, 소단량으로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디자인이 독창적인 상품들이 늘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나트륨과 화학조미료(MSG)를 낮춘 기능성 제품들이 대세다. 이에 따라 1차 농식품을 HMR로 조리화하는 추세. 냉장, 냉동 상품에서 상온식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감지되었다.

초점3_  상품의 콘텐츠 관리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상세 페이지와 콘텐츠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능, 패키지, 섭취방법에서 차별화된 신상품을 출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 홍보를 하는 것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기능성 상품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온라인페이지 구축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매장 내 전단지는 점점 효과가 없어지는 추세라는 의견도 많았다.


최근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

항목

SNS

블로그

방송PPL

매장 내 프로모션

스토리텔링

카카오톡과

매장 내 행사 병행

체험 마케팅

소셜커머스 쿠폰

기타

비율

37%

30%

12%

9%

5%

2%

2%

2%

1%

상품 발굴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

항목

트렌드

가격

상품화 가능성

담당자 마인드

디자인

기능성

타 유통업체 공급 경험

규모

비율

22%

20%

19%

11%

11%

9%

4%

3%

1%

상품 개발을 위한 정보 습득 채널

항목

현장 협력업체

온라인 매체

포털사이트

신문및잡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

각종 애플리케이션

비율

34%

20%

14%

11%

8%

8%

5%


저작권자 © 더바이어(The Buy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