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의 장수 브랜드 제품들이 잇따라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대표 제품인 ‘새우깡’과 ‘신라면’, ‘꿀꽈배기’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새우깡은 새우 함량을 늘려 바삭한 식감을 더하고 새우깡의 빗살무늬는 더 선명하게 바꿨다. 포장도 기존 주황색을 유지하되 제품 위쪽과 아래쪽에 금색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신라면은 매울 신(辛)자 크기를 키우면서 일대 패키지 변경을 꾀했다. 신라면은 리뉴얼 후 60% 아래로 떨어졌던 점유율을 다시 60%대로 회복했다. 꿀꽈배기는 사과맛을 가미했다.

정식품은 젊은층의 입맛에 맞춰 커피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었던 그린티 라떼를 두유로 만든 ‘베지밀 그린티 두유라떼’와 진짜 바나나 과즙을 넣어 달콤함을 더한 ‘베지밀 입안 가득 바나나 두유’를 출시했다. 무첨가 제품의 니즈에 부응, 콩 이외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두유액 100%의 ‘베지밀 무첨가 두유’도 선보였다.

올해 출시 41주년을 맞은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지방 함량을 가공우유의 절반 이하로 낮춘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 라이트'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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