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처럼 즐기는 중국 겨냥, 꽃게 맛과 향, 김에 입혔다

장수식품은 2월부터 중국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국내산 김의 중국 유통을 시작한다.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직접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통단계에 뛰어들었다. 내세우는 상품은 꽃게김.

 

제품명: 김사랑 꽃게김

구성 및 성분: 재래김, 옥배유, 참기름, 천일염, 꽃게엑기스분발

종류: 소포장, 도시락용, 김선물세트

주성분/원산지: 재래김&천일염&꽃게엑기스분발(국산), 옥배유&참기름(수입)

보관방법: 실온보관(건냉한 곳)

 





장수식품은 학교급식용 김 전문 회사로서 2013년 인천광역시 꽃게 RIS사업단의 수혜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존 주력 상품인 김과 인천의 특산물인 꽃게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3년 꽃게김이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서천의 원재료로 만든 김에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꽃게김은 인천 지역의 꽃게를 활용한 꽃게엑기스분말을 첨가한 것이다. 현재 꽃게김은 기업체 선물용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에 소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교급식, 신선한 1인용 김으로 차별화

◀장수식품의 학교 급식용 김은 40개로 나눠진 틀 안에 1인당 6~7장의 전날 만든 김을 먹을 수 있도록 포장돼 공급된다. 패키지 안에는 급식담당자가 사용할 위생장갑도 들어 있다.

  장수식품은 꽃게김 이외 김 제품을 전국 1000여개 학교에 공급 중이다. 학교급식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학교급식용 장수식품의 김은 각 학교의 학년 반별 명수에 따라서 김을 바로 나누어 줄 수 있는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 1인이 먹을 분량을 칸별로 나누어 담고 급식 담당이 바로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위생장갑도 함께 제공된다. 오늘 만든 김을 내일 신선하게 먹도록 전국 각 학교에 제공하는 것이 장수식품 김의 특징이다. 최근에는 학생 수가 감소됨에 따라서 학교 급식 이외에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한 때이다.

◀금교성 장수식품 CEO.

금교성 장수식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출산율이 낮아져 2000년 800만 명이었던 학교급식 대상 학생들이 2020년에는 43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서 수출 등 사업의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부터 중국 진출… 유통구조 단순화 초점

장수식품은 올 3~4월에 청도에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유통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2년간 준비해왔다. 중국은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김을 스낵으로 즐기는 곳이다. 중국 내에서도 김이 많이 생산되지만 한국산 김이 비싸고 품질도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금교성 장수식품 최고경영자(CEO)는 “김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기존 유통채널에서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신규 기업의 진입장벽도 높은 편”이라며 “혁신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생산․제조 단계에서 단계를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통단계를 줄여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중국까지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무역을 담당할 현지 법인을 직접 세웠다”고 밝혔다.

 

꽃게향 살리는데 기술적 보완

꽃게와 김을 결합한 색다른 김에 대해 중국 현지에서 반응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꽃게향을 더욱 살리고 맛의 특별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더욱 보완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인천광역시 꽃게 RIS사업단의 장석우 박사는 “지금까지는 인천 꽃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생산‧제조 단계의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는 제조와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꽃게 상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시장 니즈에 맞는 상품 및 메뉴 개발, 유통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전략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식품은>
장수식품은 2001년 설립되어 10여 년간 조미김을 전문으로 해온 가공기업이다. 2004년 ‘김사랑’ 브랜드를 상표등록출원했고 2012년 인천광역시 품질인증마크(FLY)를 획득했다. 주요 제품으로 김사랑 녹차재래김, 김사랑 꽃게김, 김사랑 파래돌자반볶음, 바다해찬 도시락용 재래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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