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티오피아의 주요 재배 곡물인 테프(Teff)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지와 ‘아프리카 리포트(The Africa Report)’ 등 외신에서도 남미의 슈퍼곡물 ‘퀴노아(Quinoa)’의 뒤를 잇는 곡물로서 크게 다뤄지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료 : 위키백과.

  테프는 저‧고지대 구분 없이 재배가 가능해 에티오피아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철분, 칼슘, 섬유질, 단백질 등이 풍부한 반면 글루텐이 함유돼 있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테프를 빻은 가루로 납작하고 스펀지 같은 빵인 ‘인젤라(injera)’를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 소비 형태다. 인젤라는 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특히 테프는 글루텐 미함유라는 특징으로 당뇨환자를 위한 밀가루 대체재로서의 가능성이 제일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밀가루로 만드는 빵이나 피자 등에 응용이 가능한 글루텐 프리 식품이기 때문이다.

미국 아이다호 및 캔자스 주 일부 지역에서는 테프가 실험적으로 소량 재배돼 건강식품으로 소비자에게 판매 중이다. 판매 규모는 아직 크지 않으나 소비자의 평가는 좋은 편으로 전해졌다. 또한 테프 수입에 관심을 두는 유럽 기업들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프는 에티오피아 주식으로 한국의 쌀과 같은 위치에 있어 아직까지 법으로 수출이 금지돼 있으며 생산량 대부분이 에티오피아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그러나 테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에티오피아 농림부(Ethiopia Ministry of Agriculture)는 테프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에티오피아 국내에서도 테프를 이용한 시리얼, 초콜릿 등 테프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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