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33개국 국제자선달리기 동시 출발

척수손상 연구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세계적인 행사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홍보대사. 왼쪽부터 김자인 선수, 성악가 이남현, 이봉주 선수.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은 척수손상 치료 연구 지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달릴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달린다(running for those who can’t)’는 슬로건으로 5월 4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협정 세계시 10시)에 전 세계 33개국, 35개 장소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지상 최대 규모의 러닝 이벤트다.

진행 방식도 남다르다. 출발 신호와 함께 첫 주자들이 달리기 시작한 지 30분 후 공식 결승선 차량(Catcher Car)이 각 코스에서 출발해 참가자들을 추격한다. 캐처카는 전 세계에서 모두 동일한 속력으로 달리며, 동일한 비율로 가속하며 움직이는 결승선 역할을 수행한다. 캐처 카에 추월당하는 순간 해당 러너의 레이스는 종료되고, 준비된 대회 버스로 출발점으로 이동, 영암 F1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대회 종료 이벤트를 즐기게 된다. 이 흥미로운 대회의 진행 방식은 특이하다.

 

*대회진행 특징 

√ 시차 상관없이 같은 시각 출발_ 세계 각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기존에 전 세계 6개 대륙 각국에서 밤 낮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한다.

 

√ 움직이는 결승선_ 각국별로 정해진 코스에서 출발선은 존재하지만 정해진 결승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오래 달리는 최후의 남녀 1인을 우승자로 선정한다.

 

√ 수익금 전액 척수손상 연구 기금으로 기부_ 참가비를 포함한 대회 수익금 전액이 전 세계 척수손상 연구 기금으로 기부된다. 대회 운영 경비 일체는 대회 후원사인 레드불이 부담할 예정이다.

 

√ 재능기부가 모여 큰 행사 만든다_ 개인, 기관, 단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및 유명인사들이 함께 한다. 포뮬라원(F1) 자동차 경주 대회의 세계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 알파인 스키 여제 린지 본 등이 본 대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진원무역 등이 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바나나를 기부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 국내 최초 일반인에게 개방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코스지도.




한국은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에서 특별한 달리기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대회를 후원하는 전라남도 측이 영암 F1 경주장 트랙의 F1 공식 출발선을 국내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키로 했기 때문이다. 척수장애 치료 연구기금을 마련하는 대회의 취지를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배려이다. 그 동안 두 차례 보조경기장이 일반에 개방된 적이 있었지만 메인 F1 서킷의 공식 출발선이 개방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회 참가자들은 국내 처음으로 F1 서킷 공식 출발선에 들어가 2㎞에 이르는 F1트랙을 먼저 달린다. 이후 F1 경기장을 빠져 나와 목포 시내 일대와 영암군 일대를 거쳐 영암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뛰게 될 예정이다.

윙스 포 라이프 재단과 전라남도가 발표한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최종 구간에는 빛과 바다가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목포대교, 춤추는 바다 분수로 유명한 목포 평화광장, 광활한 해남만 간척지 등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를 안고 있다.

 

 

대회 홍보대사인 배우, 가수, 스포츠 스타와 함께 달린다

한국 대회는 여러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기업 등이 재능기부를 통해 척수장애 치료 연구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행사의 뜻에 동참하고 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는 스포츠 디렉터로서 코스 점검, 참가자 보호 대책 등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총감독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가수 브라이언과 SBS개그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개그맨들, 가수 겸 카레이서인 김진표 씨도 동참해 대회를 알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암벽 등반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 선수, ‘바퀴달린 성악가’로 알려진 이남현 성악가도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기업들도 척수장애 극복을 위한 자선 레이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기업인 ‘작시스’(Xasis)와 페이스북 다음으로 높은 높은 광고 도달율을 보이는 글로벌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인 ‘인모비’도 대회를 알리는 온라인 광고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윙스 포 라이프’ 주최 글로벌 이벤트 활발

‘윙스 포 라이프 재단은 대회 홈페이지(www.wingsforlifeworldrun.com)를 통해 오는 4월 하순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의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장애인도 휠체어 등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가비는 5만원으로 상기 참가비 전액은 전 세계 척수손상 치료 연구 기관 및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된다.

윙스 포 라이프는 지난 4월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자선달리기 대회인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을 알리기 위한 사전 행사로 러닝머신 이어 달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4월 10일 오전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213명이 각자 10분씩을 달려 약 35.5시간 동안 총 318.8㎞의 거리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318.8㎞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전남 영암 F1경주장 공식출발지점까지의 직선거리다. 이날 행사에는 연예계 스타, 스포츠 선수들이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달리며 5월 4일 열리는 대회를 알린다.

 

윙스 포 라이프 재단>>

윙스 포 라이프(Wings for Life) 재단은 2004년 7월 척수손상 치료를 위한 연구기금 마련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척수 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처럼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영구적 장애도 손상된 신경세포의 재생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스포츠, 미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스타들이 윙스 포 라이프 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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