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 전문가 초청 품평회 개최




명품하동녹차사업단이 전문가 맛 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비지 마케팅에 나섰다. 기존 고급차 위주 생산에서 대중차로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왕의 녹차’로 불리는 하동녹차의 새로운 프로젝트.

명품하동녹차사업단과 팜넷은 3월 25일 일산 에이컷 스테이크(A-Cut Steak) 웨스턴돔점에서 ‘하동녹차전문가 초청 품평회’를 개최했다. 하동녹차사업단은 이날 참석한 식품, 유통, 도소매 전문가 30여 명에게 공식적인 맛 평가를 요청했다.

하동, 차 시배지로 고급잎차 명소

하동녹차는 경남 하동의 지리산 산록의 바위틈에서 자란 야생차 잎으로 만든다. 전통적인 수제다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주로 우전, 세작, 중작 등 고급잎차를 유통해왔다.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겨울이 온난하고 동해가 적은데다 강수량은 풍부해 최상의 환경에서 찻잎이 재배되고 있다.

이종국 명품하동녹차사업단장은 “하동녹차는 예부터 왕에게 진상된 ‘왕의 녹차’라고 불려왔다”며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로서 1000년을 이어온 차의 성지로 찻잎의 색이 맑고 맛이 깊으며 향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또 하동녹차는 고급녹차 중심으로 찻잎 수확 전 안전성 검사를 의무화해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201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대중시장 공략을 위한 상품개발도 다양하게 이뤄진 상태다. 대표 제품으로는 할랄(HALAL)인증을 받은 음료 ‘왕의 녹차’, 녹차라떼, 녹차 유산균, 녹차 수제비누, 녹차 샴푸 등이 있다. 특히 ‘왕의 녹차’ 음료는 지난 1월 출시된 이래 호주와 말레이시아에 6만병을 수출했으며 3월 말부터 잠실야구장의 식음시설에 공급되고 있다.

녹차 활용 풀코스… 녹차원료 가능성 확인

이날 품평회에서는 하동녹차의 맛을 전달하기 위해 디너 코스가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총 6가지 음식에는 모두 하동녹차가 활용됐다. 실질적으로 에이컷 스테이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뉴에 녹차 아이디어가 더해져 색다른 맛을 전달했다.



코스의 첫 번째 음식은 녹차 팝오버(Green tea Popover). 식전 빵에 녹차를 사용해 담백한 맛을 배가시켰다. 두 번째는 녹차 그린피 스프(Green tea&Green peas soup)로 녹차 잎을 우린 물을 베이스로 그린피와 함께 만들었다. 세 번째로는 녹차잎, 견과류, 치즈, 올리브오일을 이용해 페스토(Pesto)를 튀긴 빵 슬라이스에 얹어 다양한 채소와 함께 제공됐다. 네 번째는 두툼한 한우 스테이크 위에 녹차버터를 올려 고소한 맛을 더했다. 이밖에 녹차잎과 오일로 만든 감자튀김과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유통 전문가들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메뉴에 녹차가 더해지면서 오히려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식재료로서 녹차원료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명품하동녹차사업단은

하동녹차의 명품화를 목적으로 산업통산자원부(지식경제부)의 2008년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으로 선정돼 지원 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네트워크, 인력양성, 제품개발, 기업지원, 마케팅·홍보 등을 5대 핵심과제로 산학연관 체계를 수립했으며 사업성과 확대와 성장을 위해 현재 (재)하동녹차연구소와 공동주관 기관으로 자립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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