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농협

강서농협은 2018년 8월 30일 로컬푸드 직매장을 오픈했다. 서울에서 개장한 최초의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본점의 매출에 힘입어 2021년 3월에는 마곡 지구에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개장했다. 강서농협은 쌀을 중심으로 직매장의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본점 내부.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본점 내부.

서울 1호점에 이은 2호점!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인 본점과 2호점 마곡점은 농협하나로마트 내부에 숍인숍형태로 들어간 매장이다. 강서농협은 서울에서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오픈했으며, 개장 3년 만인 2021년에 마곡 지구에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오픈했다.

강서농협이 로컬푸드를 도입한 것은 2018년 8월이다. 강서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내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도입한 것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전체 규모 2479㎡ 중 직매장 면적은 120㎡에 불가하나 일평균 매출은 200만원에 달한다. 출하 농가 수는 86개소이며, 연매출은 7억6800만원이다.

이러한 본점에 힘입어 마곡점은 2021년 3월 19일에 오픈했다. 마트 전체 420㎡ 규모 중 직매장은 48㎡ 규모로 운영된다. 마곡점 출하 농가 수는 24개소이며, 일평균 매출은 70만원이다. 강서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에 상품은 거의 오전에 진열되나 농가들이 상품을 생산·포장하고 배송도 하고 있기에 자율적인 입고를 맡겼다. 특히 로컬푸드는 금·토·일·월요일에는 소비자가 많이 찾지만, 화·수·목요일에는 소비자가 덜 찾아온다. 이에 맞춰 농가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요일에는 그만큼 상품을 더 많이 진열하고, 소비자가 덜 찾는 요일은 상품 수를 줄여 진열한다.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마곡점 내부.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마곡점 내부.

강동구 강서농협 하나로마트 점장은 “강서농협 마곡점은 1호점을 기점으로 전문성을 갖춰 로컬푸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마곡점 하나로마트 내의 로컬푸드 운영으로 상권 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특히 7단지에서 아파트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는 등 지역 네트워크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도입 전후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5가지 기본원칙으로 운영된다. 첫째, 강서구 및 인근 지역에서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다. 둘째, 생산농가가 직접 포장, 가격 결정, 진열, 재고 관리를 한다. 셋째, 엽채류는 1일 유통이다. 넷째, 농산물 가격표에 출하 농업인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섯째, 품질 안정성 관리를 위해 잔류농약검사를 한다.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본점과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마곡 2호점 같은 원칙을 갖고 로컬푸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 소농, 고령농 등 출하가 어렵던 소농가는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출하처를 확보할 수 있다. 농가에서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경우 부족한 생산량을 채워야 했던 반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부족한 생산량은 채우지 않고, 그대로 납품해도 된다. 또 물류비용 등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에 실질소득이 증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품목, 소량생산 농가 등의 출하처 증대로 인해 상품 소진 및 인력충원으로 지역 사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소량생산으로 품질 관리 역시 훨신 수월하다.

소비자는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농가가 직접 생산·포장하여 출하한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상품 라벨에 생산자와 생산지, 연락처가 함께 표시되어 있어서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로컬푸드의 정기적 잔류농약검사로 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쌓여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의 구매가 가능하다.

강서농협에 따르면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먹거리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여 환경과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선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용이하다. 제철 지역특산물을 접할 수 있고 무농약, 유기농 인증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1일 유통이기에 유통과정을 많이 거친 상품에 비해 신선한 상품을 구매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규모 생산 농가를 보호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먹거리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여 환경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한다.

이에 강서농협은 강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관내 외 강서구 인근 지역의 농업인들이 생산한 신선한 농특산물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가능한 지역 안에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도모하고 있다.

 

강서구 특산물 ‘경복궁 쌀’의 판로 구축

강서농협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벼를 재배하고 있다. 이 벼는 계약재배를 하고 친환경 항공방제를 실시 후 수매하여 경복궁쌀로 판매하고 있으며, 강서농협은 2020년 전국 최고의 수매가를 지급하기도 했다.

강서농협에서 판매 중인 경복궁 쌀.
강서농협에서 판매 중인 경복궁 쌀.

강서농협은 강서구에서 재배되는 쌀인 ‘경복궁 쌀’의 판로를 다양하게 구축했다. 강서구의 ‘경복궁 쌀’은 서울에서 나오는 유일한 쌀이다.

강서농협에서 판매 중인 경복궁 쌀.
강서농협에서 판매 중인 경복궁 쌀.

강서구는 현재 친환경 농법을 사용해 신뢰를 바탕으로 쌀을 생산하고 있다. 강서농협은 ‘경복궁 쌀’을 학교 급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서울시에 요청해 조례(지역농산물 지원조례)를 수정하여 예산편성을 받았으며 서울시와 강서구에서 20kg당 2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현재 고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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