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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주목업체① 사카타 코리아
기사입력 2011-06-17 11:12 | 최종수정 06-17 11:19
 

사카타 코리아는 봄배추 ‘춘광’으로 유명한 종자회사다. ‘춘광’은 배추 종자 중 매출 1~2위를 다투는 품목이다. 재배하기 쉽고 병해에 강하기 때문이다. 부산 대저토마토, 일명 ‘짭짤이’(슈퍼 선로드)는 히트 상품 중 하나. 사카타 코리아의 경쟁력은 기후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서 시작된다.

 

사카타 코리아는 일본 사카타 종묘의 한국사무소다. 2000년 7월 청원종묘를 사카타 종묘가 인수해 현재에 이르렀다. 경기도 여주에 육종연구소와 부설 진도농장에서 고추, 배추, 무의 신품종 국내육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원도 홍성, 경북 상주, 문경에서 국내 채종을 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도 종자생산을 하고 있다.

 

배추‧무 독보적 … 채소품종 170여종

사카타 코리아의 주력 품목은 국내육종으로 고추, 배추, 무 등이다. 수입 품종 중 토마토,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 등 170여종의 채소품종과 꽃도라지, 금어초, 페츄니아 등 약 80여종의 화훼품종이 생산된다. 연간 매출액은 120여 억원 수준.

백은기 사카타 코리아 중부영업소 차장은 “기후환경에 둔감한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사카타 코리아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 특히 배추와 무는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을철 김장 배추가 맛이 좋은 이유는 엽수가 많고 줄기는 얇아 씹는 맛이 좋고 당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또 배추 속이 꽉 차있어 쉽게 무르지 않지요. 가을이 배추가 자라기 좋은 철이기도 하지만 씨앗에 따라서도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봄배추는 맛이 있기가 쉽지 않아요. 이때는 씨앗의 중요성이 보다 부각되는 시기이죠. 전체 종묘회사 중 배추부분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춘광’은 봄배추 씨앗으로 추대가 안정적인데다 저온 및 고온 결구력이 강해 재배가 용이합니다. 봄배추지만 가을배추와 같은 품질을 가지고 있지요.”

 

농가의견 최대 수용 → 마케팅에 활용

사카타 코리아는 신품종을 생산해 판매에 돌입할 때 먼저 농민들을 대상으로 시범 재배한 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재배기간이 짧은 품종도 최소 한 달은 소요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종자, 즉 씨앗을 개발하는 일은 뚝딱 변화시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결합을 통해 지속적인 테스트가 필요하죠. 보통 10년 동안 연구해서 한 가지 품종이 완성되는데요. 그마저도 시장 성공률은 1/10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품질과 내병성 등 환경에 얼마나 민감한지 정착단계도 필요하고요. 농가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품종을 제안하기 위해서입니다. 의견을 듣고, 그에 맞는 것을 즉각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요.”

 

53개 업체 경쟁 치열 … “잘 하는 일에 주력”

국내 채소 종묘업계는 지난 10여 년간 성장이 멈춘 답보 상태이다. 백 차장은 “고환율에 따른 종자 수입 시에 환차손실의 발생과 해외로부터 농산물 수입이 늘어나면서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가경제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한된 시장에서 국내 53개 업체의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변상지 사카타코리아 대표이사는 “잘하는 일을 해야 성공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변 대표이사는 마케팅 전문가의 말을 빌려 “잘하고, 잘 할 수 있는 일과 시장이 바로 블루오션”이라며 “육종기술과 품질 등 사카타 코리아가 잘하는 일에 더욱 힘을 실자”고 당부했다.

 

>> 대표상품

√ 춘광 _ 봄노랑 배추. 결구내엽색이 노란색이면서 줄기가 얇고 수분함량이 적다. 환경적응력이 뛰어 누구나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다. 저온 및 고온 결구력이 강해 재배 폭이 넓으며 노균병, 연부병에 강한 특징이 있다.

√ 슈퍼선로드 _ 짭짤이 토마토로 불리는 부산 대저토마토의 종자이다.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식미가 좋은 대과완숙 토마토다.

√ 울트라 _ 엽색이 진한 시금치 종자로, 균에 의한 위조병에 대한 강한 내병성을 지니고 있다. 엽색이 진하고 광엽으로 잎의 끝부분이 뾰족한 특징이 있다. 줄기가 굵고 생산력이 좋다. 수확과 단묶음 출하 시 작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카타 종묘는

다키이종묘와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채소육종 회사로 올해 창립 111주년을 맞았다. 1944년 관상용 꽃인 피튜니아를 겹꽃으로 개발해 미국,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60년대 프랑스산과 일본 재래종을 교배한 ‘프린스 멜론’을 개발해 멜론시장을 장악했으며 1980년대부터는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등 기능성 채소 부문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사카다 종묘의 종자 개발핵심은 ‘기존의 품종들만을 교배한다는 것.’ 별도의 유전자 조작 없이 기존 품종들만을 교배해 특히 내병성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사카다종묘는 현재 한국, 프랑스, 덴마크, 브라질, 태국 등 8개국에 10개의 연구시설, 연구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130여 개국에 종자를 수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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