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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점령하는 파스텔 톤 주방용품들
기사입력 2011-03-02 14:48 | 최종수정 03-02 14:48
 

때깔 좋은 음식이 후한 가격으로 팔리듯 요리는 맛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질 좋은 재료와 정성, 그리고 음식을 담는 그릇까지 점수에 포함된다. 이뿐만 아니다. 감각 있는 주부들은 주방용품을 고를 때 기능과 가격 그리고 디자인까지 고려한다. 이 때문에 주방용품들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주방용품의 선진국으로 통하는 유럽은 파스텔 톤의 냄비, 도마, 칼 등이 선전하고 있으며 이 같은 트렌드는 국내시장에도 영향을 끼쳐 각종 색깔을 활용한 주방용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국산냄비의 변화는 시작됐지만…

박민주 선우실업 영업본부장은 “유럽에서 시작된 파스텔 톤의 냄비가 국내에도 속속 번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주방용품은 변화가 더딘 편이에요. 무쇠나 양은 냄비를 쓰다가 법랑이 등장했고 그 뒤를 이어 잠깐 비행기 유리로 만든 용기가 인기를 얻었습니다. 녹슬지 않는 재질인 스테인리스는 독일에서 들어와 유행을 타고 국내 업체에서 이를 벤치마킹해 개발됐죠. 전기밥솥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데요. 압력밥솥이 장악한 시장에서 일본에서 코끼리 밥솥이 수입되면서 국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죠.”

박민주 본부장은 스테인리스나 밥솥과 같은 품목은 유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기타 주방용품 시장은 열악하다고 진단한다.

“한번 유행을 타기 시작한 용품은 이를 개발하고자하는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발전하게 되는데요. 이마저도 일부에 불과합니다. 유럽에서 유행한 컬러냄비가 반응이 좋아지자 국내업체에서 속속 상품을 시장에 내놓고는 있지만 재구매율이 낮아요. 금방 칠이 벗겨지기 때문이죠. 기술에 대한 연구없이 흉내만 내는 실정입니다.”

 

요리아카데미를 활용한 트렌드 전파

박 본부장은 선우실업의 쿠킹 클래스를 이끄는 전문 요리사이기도 하다. 주방용품을 판매하려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요리를 활용해 제안하고 있다. 판매하는 주방용품의 사용방법은 요리강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은 박 본부장이 1997년부터 업계 처음으로 시도했다.

“주방용품은 주부들이 가장 많이 알아야하고, 그냥 써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방은 곧 가족의 건강이기 때문이죠. 요리 아카데미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요. 일반인은 물론, 전국의 요리학원 원장들도 배우러 오죠. 이를 통해 내가 사용하는 주방 용품의 기능을 제대로 알고, 요리도 배워가는 겁니다.”

주방용품 트렌드는 ‘색-기능-안전성

유럽 주방용품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팔색조와 같은 상품이 두드러진다. 특히 직접 Tm는 사용자의 편의성에 주안점을 둔 디자인이 눈에 띈다. 미적인 부분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특수재질을 사용해 되도록 가볍게 만들어 노동력을 덜고 있다. 이러한 감각적인 주방용품이 부엌을 하나의 놀이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박 본부장은 최근의 주방용품 트렌드를 ‘색-기능-안전성’으로 꼽는다.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은 디자인은 눈을 즐겁게 하고, 특수재질은 노동에 대한 수고를 덜어주지요. 주방용품은 일회성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오래 쓰고 싶잖아요. 예뻐도 제대로 된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 게 핵심이지요.”

 

>> 상품으로 확인하는 주방용품 트렌드

√ 컬러로 시선을 끄는 ‘엘리베이터 멀티 컬러’

음식 조리 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6개의 용품을 세트로 구성한 상품. 영국의 죠셉죠셉(Joseph Joseph)사에서 출시했다. 각각에 활용한 색의 조합이 흥미로우며 직접 음식에 닿는 상단부분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디자인 됐다. 손잡이 내부는 진공 처리돼 가벼운 특징이 있다. 가격은 12만원선.

 





√ 손잡이가 달렸다 ‘접이식 도마’

접이식 자전거를 개발한 마크 샌더스와 죠셉죠셉이 합작해 탄생한 제품으로 고압축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해 내구성이 좋다. 손잡이가 있어 잘게 썬 재료를 흘리지 않고 조리할 수 있다. 접은 상태 그대로 세워서 보관하기 때문에 물기 제거가 수월하고 주방공간도 절약된다. 가격은 2만원대.

 






√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성 ‘보온·냉 주전자’

독일 알피(alfi)사에서 개발한 보온·냉 주전자는 빨강, 주황, 파랑 등 컬러풀한 감각이 돋보이는 상품으로 내·외부가 분리돼있다. 외부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내부는 내열강화유리를 사용해 보온 및 보냉성을 높였다. 유리재질로 환경호르몬에 대한 걱정이 없다. 분리용으로 세척도 용이하다. 식기 세척기에서 사용 가능하며 가격은 6만원 대이다.

 





√ 앙증맞은 크기지만 기능은 제대로 ‘레빗 솔트밀’

통후추, 굵은 소금 등 단단한 결정을 갈아주는 주방용품이다. 미국 쉐픈(Chefn)사에서 개발했다. 하단에 있는 구멍에 결정을 넣고 바로 세운 후 토끼 귀 모양의 손잡이를 쥐락펴락하면 내용물이 쉽게 갈린다.

 

 




* 선우실업은

1980년 설립된 수출입 전문업체로 유럽 및 일본의 주방 명품들을 전문적으로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보쉬(BOSCH), 실리트(Silit) 이외에 독일 ‘Leonardo’, 이탈리아 ‘Bialetti’, 스위스 ‘Swiss Diamond’ 등의 우수 브랜드를 독점 론칭하는 등 국내 주방기구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이마트 월드 쿠이진 코너에 입점해있으며 수입한 주방용품은 백화점 전사, 대형마트 및 도매시장 등 50여개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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